관세 공포 vs 불확실성 제거…팽팽한 기 싸움 속 혼조세 [Asia오전]

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이라 부르는 상호관세 발표(현지시간 2일 오후 4시, 한국시간 3일 오전 5시)를 하루 앞두고 시장 관계자들은 위기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04% 오른 3만5639.81로 오전 마감했다. 오전 내 등락을 거듭하며 불확실한 전망 속 반항성을 모색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은행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전날 뉴욕 주가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반도체 관련 주식 매수세가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증시는 어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추후 반등을 기대해볼 만한 우량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도 들어오고 있다. 야마토 증권의 쓰보이 유호 일미주 수석 전략가는 "닛케이는 3만6000선이 심리적 저지선이 되어, 지수가 여기에 가까워질수록 매도물량이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

중화권 증시도 이틀 연속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24% 오른 3356.41에서, 홍콩 항셍지수는 0.06% 오른 2만3221.83에서 각각 오전 거래를 마쳤다.

전날 3% 가까이 오른 대만 자취안 지수는 이날 숨 고르기에 나서며 현지시간 오후 12시5분 기준 0.07% 상승한 2만1294.12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