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 장 시작 전 생각: 또 눈치게임, 키움 한지영]
[3/21, 장 시작 전 생각: 또 눈치게임, 키움 한지영]
- 다우 -0.03%, S&P500 -0.22%, 나스닥 -0.33%
- 마이크론 +0.8%(시간외 +2~3%대), 엔비디아 +0.8%, 테슬라 +0.1%
- 미 10년물 금리 4.24%, 달러 인덱스 103.4pt, 달러/원 1,466.9원
1.
미국 증시가 계속 요동을 치고 있네요
아무일 없이 끝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던 3월 FOMC의 온기가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신규실업수당, 기존주택판매 경제지표가 잘 나오긴 했지만,
내일 미장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나,
관세 불확실성이 망령처럼 주식시장에 계속 돌아다니고 있다는 점이 눈치게임을 하게 만들고 있네요.
2.
최근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부쩍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장은 장소가 아니다”
올해 국내 주식 커뮤니티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드립인데,
서학개미들이 미국 주식으로 많이가서 미국 증시를 변동성 높은 국장화(Koreafying) 시키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 미국 가계들도 마찬가지인데, 어제 JP 모건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미국 가계의 주식 보유 비중이 42%대로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인데,
기관보다 심리 변화가 잦은 가계의 투자 패턴이 밸류에이션 왜곡과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지금 미국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심리, 소프트 데이터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긴 합니다.
이럴때 일수록 실적, 하드 데이터에 더 집중해야 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3.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2~3%대 강세를 보이고 있네요.
데이터 센터 성장에 따른 HBM 수요 증가 등으로 2분기 매출액(80억$ vs 컨센 79억$)도 좋았고,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86억$~90억$ vs 컨센 85.5억$)도 높게 제시했네요.
컨콜도 HBM에 대한 강한 수요 확인, 3분기 디램, 낸드 수요 증가 등 긍정적인 톤이 담겨있네요.
헌데, 작년만해도 이정도의 숫자와 컨콜이면 주가가 더 뛰어도 이상하지 않을 법 한데,
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내러티브 훼손으로 주가가 취약하다 보니,
마이크론 주가도 뭔가 눈치 보기 흐름이 나오는 듯 합니다.
4.
미국만 그런게 아니라 오늘 국내 증시도 눈치게임이 치열할거 같습니다.
“
반도체(마이크론 호실적 but 그 안에서 레거시 vs HBM)
vs
방산(대규모 유상증자에 대한 시점 상의 아쉬움 and 이를 둘러싼 시장의 엇갈린 해석)
vs
바이오(간암신약 승인 불발 but 바이오의 특성 상 악재도 셀온이 될 가능성)
“
이 3개의 대형 업종 간의 장중 수급 싸움이 상당할 듯 합니다.
오늘은 저 같은 전략 애널리스트보다 각 섹터 애널리스트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겠습니다.
——
증시 마냥 날씨도 방심할 수 없는 하루하루 입니다.
기온이 올라가니까 미세먼지가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네요.
다들 호흡기 관리 잘하시고, 건강도 늘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화이팅 하시구요. 주말도 잘 보내세요
키움 한지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