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홀더 220명 트럼프 대통령 만찬 기회 제공에 트럼프 밈코인 76% 급등…현재 커트라인 약 40만불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행한 밈코인인 ‘오피셜 트럼프’가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위 보유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열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지위를 이용해 사익 추구에 나서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오피셜 트럼프는 24시간 전 대비 29.07% 오른 12.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오피셜 트럼프는 76% 급등해 15.47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오피셜 트럼프가 급등한 이유는 상위 보유자 220명을 초청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을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상위 25명의 오피셜 트럼프 보유자들은 만찬 전 VIP 리셉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수 있고 백악관 투어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 만찬은 다음달 22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만찬 참여자들은 23일부터 다음달 12일 기준 오피셜 트럼프 평균 보유량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오피셜 트럼프를 최대한 오랜 기간동안 대량으로 보유해야 유리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오피셜 트럼프 측은 “더 많이 보유할수록, 더 오래 보유할수록 순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밈코인 투자를 독려했다. 오피셜 트럼프 측은 아예 만찬 참여 커트라인을 알 수 있는 현황판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오피셜 트럼프 투자 독려를 위해 프로젝트 측에서 만든 현황판. 사진=오피셜 트럼프 홈페이지솔스캔에 따르면 현재 오피셜 트럼프를 220번재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지갑은 이를 40만7038.31달러 규모로 갖고 있다. 단 이는 거래소 물량 등을 모두 단순 합산한 수치이므로 실제 커트라인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지위를 사익에 악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오피셜 트럼프와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영부인의 이름을 딴 밈코인 발행 때도 트럼프 일가는 비슷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빅토리아 하네만 크레이턴 대학교 교수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사업체가 미국 대통령 지위를 악용해 돈을 벌고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 멜라니아 밈코인도 한때 30% 이상 급등했다. 같은 시각 기준 멜라니아 밈코인은 8.71% 상승한 0.456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